안녕하세요! 베트남의 생생한 매력을 전하는 베트남취미사진작가입니다.
베트남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환전’일 텐데요. “수수료가 저렴한 곳은 어디일까?”, “얼마나 환전해가야 적당할까?” 등 머리가 복잡해지곤 합니다.
저 역시 항상 같은 고민을 했었죠.
그런데 최근 베트남 여행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소액 결제의 경우, 환전한 현금을 사용하는 것보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카드 결제는 수수료 폭탄 아니야?”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제 글을 끝까지 주목해 주세요. 실제 결제 내역과 함께 베트남의 흥미로운 결제 문화까지 곁들여 스마트한 여행 경비 절약 팁을 대방출하겠습니다!

최근 베트남 환율입니다. 편의점에서 물한병 가격이 7000동인데, 잠시후에 카카오 뱅크에서 결제 했을 가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어? 환율보다 저렴하네?” 실제 카드 결제 후기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제가 베트남 현지 편의점 ‘서클 K(Circle K)’에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한 내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당시 구매한 금액은 7,000동(VND)이었습니다.
제가 확인했던 하나은행 고시 환율에 따르면 7,000동은 370.30원(KRW)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카카오뱅크 앱에 찍힌 실제 출금액은 373원이었죠.
약 2.7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이거 손해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한국에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할 때는 ‘원(KRW) → 달러(USD) → 동(VND)’으로 이중 환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두 번의 환전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죠. 또한, 현찰을 살 때의 환율(살 때)은 기준 환율보다 비싸게 적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모든 과정을 고려했을 때 편의점, 마트, 프랜차이즈 카페 등에서의 소액 결제는 약간의 수수료를 감수하더라도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시간적, 정신적으로 훨씬 이득이며, 때로는 실제 환전 비용보다 저렴한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원이나 달러를 환전한다고 생각하면 거의 비슷하거나, 이득입니다.
2. ‘현금은 왕, QR은 여왕’ – 베트남의 진짜 결제 문화
그렇다면 베트남 모든 곳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이 지점에서 베트남의 흥미로운 결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은 현금이 필수인 곳들
베트남은 여전히 현금 중심 사회입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장소에서는 거의 100% 현금만 받는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 길거리 음식 (반미, 쌀국수 노점 등)
- 로컬 시장 (벤탄 시장, 동쑤언 시장 등)
- 소규모 로컬 식당 및 카페
- 택시 (특히 일반 택시, 그랩은 카드 등록 가능)
따라서 여행 경비의 일부는 반드시 현금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카드는 편리한 ‘보조 수단’이지, ‘주요 수단’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신용카드를 건너뛰고 QR코드로!
재미있는 점은 베트남이 신용카드 사회를 건너뛰고 바로 ‘QR코드 결제’ 사회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길거리 노점상 아주머니의 좌판에도, 작은 가게 계산대에도 어김없이 QR코드가 붙어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은행 계좌만 있으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 때문입니다. 현지인들은 ‘MoMo’, ‘ZaloPay’ 같은 전자지갑 앱이나 은행 앱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여 순식간에 계좌이체를 합니다.
실제로 식당에 앉아 있다보면, 옆에서 “모모”하는 소리가 울리기도 합니다.
입금이나 결제가 되었는 뜻이겠죠!!!
관광객이 이 시스템을 직접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이를 통해 베트남이 얼마나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3. 베트남 여행을 위한 스마트한 결제 방법
자, 그럼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하여 우리 같은 베트남 여행자들은 어떻게 돈을 써야 가장 똑똑할까요? 제가 추천하는 전략은 바로 ‘하이브리드 전략’입니다.
- 필수 현금 환전: 전체 예산의 50~60%는 미리 환전하여 현금으로 보유합니다. 주로 길거리 음식, 시장 쇼핑, 택시비 등 카드 결제가 불가능한 곳에서 사용합니다.
-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활용: 나머지 40~50%는 카드에 넣어두고, 아래와 같은 대형 체인점에서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 편의점: Circle K, GS25, 7-Eleven 등
- 대형 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Coop Mart 등
- 프랜차이즈 카페/레스토랑: 하이랜드 커피, 콩카페, 롯데리아 등
- 결제 시 ‘VND’ 선택은 필수!: 카드 결제 시 단말기에 ‘현지 통화(VND)’와 ‘원화(KRW)’ 중 무엇으로 결제할지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현지 통화(VND)’를 선택하세요. 원화(KRW)로 결제하면 이중 환전 수수료(DCC)가 부과되어 훨씬 비싼 요금을 내게 됩니다.
- ATM 출금도 하나의 옵션: 현금이 급하게 필요할 경우,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현지 ATM에서 동(VND)을 인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 번에 필요한 만큼만 인출하면 많은 현금을 들고 다닐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ATM 수수료는 별도 확인 필요)
스마트한 소비로 더 즐거운 베트남 여행을!
베트남 여행에서 환전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모든 경비를 현금으로 해결하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여행이 한결 가벼워지고 스마트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를 이용한 소액 결제는 편의성과 효율성 면에서 분명한 장점을 가집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린 팁들을 잘 활용하여 현금과 카드를 적절히 분배하는 ‘하이브리드 결제’를 실천해 보세요. 불필요한 환전 수수료를 아끼고, 그 돈으로 맛있는 반미 하나, 시원한 코코넛 커피 한 잔을 더 즐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기쁨이 아닐까요? 여러분의 베트남 여행이 더욱 풍요롭고 즐거워지기를 바랍니다!